흔히 사람들은 풍수지리라고 하면 음택을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풍수는 단지 음택만이 아니라 양택의 범위를 포함합니다. 사실 음택보다는 양택의 개념과 이론, 그리고 그 실질적인 적용이 먼저 이루어졌습니다.
양택은 사람이 사는 공간을 의미하며 지면을 기준으로 합니다. 즉 지면을 기준으로 하늘 방향은 양택이고 지면을 기준으로 지심 방향으로는 음택입니다. 지하실 같은 곳은 지표면을 기준으로 아래쪽이기 때문에 사람이 살기는 하지만 사람이 살 공간이 아니고 죽은자의 공간에 해당합니다.
양택은 사람이 살아가는 곳이고 많은 영향을 미침니다. 양택의 구조와 배치에 따라 흉가가 되기도 하고 복가가 되기도 하는데, 양택의 구조와 배치에 따라 사람은 막대한 영향을 받아 좋은 환경을 이루기도 하고 때로는 흉사가 알어나기도 합니다.
양택은 근본적으로 양기라고 하는 개념에 따라 배치를 하고 그 배치 방법은 양택삼요라고 하여 가장 기준이 되는 법칙을 따르게 됩니다. 이를 각각 배산임수, 전저후고, 전착후관이라 하여 산을 등지고 낮은 곳을 바라보는 형상으로 집을 배치하고, 앞이 낮고 뒤로 갈수록 높으며, 앞이 좁고 안으로 들어갈수록 넓어지는 형태를 말합니다.
이와같은 양택의 배치는 주변의 사격이 담장처럼 환포되고 교쇄가 이루어진 곳, 즉 올바른 양택지에 배치되어야 합니다. 물가를 피하고 바람이 직접 들어오거나 물이 눈앞으로 달려들듯 직선으로 다가오는 곳을 피해야 합니다. 이처럼 바람이나 물이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면 사람이 죽거나 심한 병이 이 걸리기도 합니다.
양택 삼요의 이법에 따라 배치가 되면 다음은 문(門)과 가옥에서 가장 힘이 넘치고 기운이 몰리는 주(主)의 상관관계에 따른 배치를 정해 올바른지 파악해야 합니다. 이를 동사택, 혹은 서사택이라고 부르는 것으로 올바른 가옥의 구조를 파악하는 방법입니다. 그 밖에도 많은 것을 파악해야 합니다. 물과 바람, 산과 도로, 그리고 부속건물의 배치도 파악해야 합니다.
양택이 얼마나 중요한가 하는 문제는 집의 모양이나 배치가 적합하지 않으면 살고 있는 사람이 죽기도 하고 수맥을 피하지 못하면 유산이 일어나기도 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양택은 현재 살아가는 사람에게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올바른 구조와 올바른 배치를 가진 양택에서 사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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