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을 높이 쌓아올린 고대의 묘(墓)를 총칭하는 말이다. 그 형태는 매우 다양하고 시대와 나라에 따라 특이점이 있다. 흔히 고총(高塚)이라고도 한다. 오래된 묘를 고총이라고 부르는 말은 이와 같은 유사성이다. 일반적으로 고분이라 부를 수 있는 분묘는 세계 각국의 국가적 통일기초에 나타났다. 중국에서는 고분이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고 고묘(古墓)라고 하여, 연대에 따라 은묘(殷墓)· 전국묘(戰國墓)· 한묘(漢墓)· 당묘(唐墓) 등으로 부른다. 이와 같은 이름으로 불리는 것은 나라의 시대성을 보여주는 것이며 국가가 생성되고 무너진 것을 알리기도 한다. 즉 각 나라의 특성에 맞게 지어진 묘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으며 그 시대마다 각기 다른 형태의 묘가 만들어졌음을 알 수 있다. 한국의 고분 역시 시대에 따라 그 특징이 있다. 옹관묘니 석관묘니 왕릉이니 하는 것은 바로 그 시대상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의 고분은 역사적으로 비추어 삼국시대 때 성대히 조영(造營)되었으며 통일신라시대 이후에는 부장품이 빈약해지거나 아예 없어져 고고학의 고분 연구성과가 많이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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