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행정관서가 있는 마을에 관부와 민가를 둘러 싸은 성. 행정적인 기능과 군사적인 기능을 함께 갖는다. 일제 강제점령기 이전에는 적어도 175개 정도의 읍성이 있었으나 일제의 강제 철거로 인해 대부분 사라졌다. 지금 내려오는 읍성으로 수원(水原)·동래(東萊)·해미(海美)·비인(庇仁)·남포(藍浦)·언양(彦陽)·보령(保寧)·남원(南原)·고창(高敞)·흥덕(興德)·낙안(樂安)·진도(珍島)·경주(慶州)·진주(晉州)·거제(巨濟) 읍성 등이 있다. 읍성은 대개 배후에 산등성이를 포용하여 평지와 산기슭을 함께 감싸면서 돌아가도록 축조되었다. 그러나 순수하게 평지에 조성한 성도 있고 산에 조성된 성도 있다. 그러나 산성과는 현격하게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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