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륵불이 있는 미륵댕이
미륵댕이라고 하면 미륵불이 생각난다. 증평 미암리의 미륵댕이는 미륵과 느티나무가 있는 마을이다.
320년 이상 자란 느티나무 앞에 서서 바라보니 앞은 드넓은 벌판으로 좌측으로는 두타산에서 흘러오는 물길이 보인다. 그 너머로도 넓은 벌판이다. 옆쪽으로는 길게 뻗어나온 산등성이를 배경으로 절이 있는데 미륵사다.
전설에 의하면 대봉산에서 뻗어 내린 줄기가 그치는 곳에 미륵불이 원래2불이 있었다고 하며 하나는 실전됐다고 전한다. 미륵불 근처에 황새천이 있었다고 한다. 부처님의 섭리로 수해를 예방하고자 미륵불을 세웠다고 한다. 미륵은 현존불이 아닌 미래불로 중생을 제도하는 용화삼회(龍華三會를) 주관한다.
미륵이 자리한 곳에서부터 미륵사를 지나 두타산 방향으로 용맥이 길게 이어져 있다. 미륵사 뒤로 510번 도로가 지나갔지만 다행히 맥이 끊어지지는 않았다. 용의 몸체가 여전히 유용한 것이다. 지형을 살필 때 낮은 곳은 몸으로 높은 곳은 머리로 보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미륵이 세워진 곳은 꼬리 부분이다. 행여 산진처에 혈이 있는가 하고 미륵불 뒤 좁은 산길을 따라가며 찾아보았지만 혈과는 거리가 멀다. 그러나 기맥이 끝나는 곳을 찾아 미륵을 세운 것은 비보풍수의 의미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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