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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산기

제목 김해 불암동 마애불
작성자 박상근 등록일 2006-08-17 조회수 377
첨부파일
내용
이 마애불은 원래 불암동에 있던 것이 남해고속도로 공사시 파괴되어 현재 동상동의 불교 포교원 내에 옮겨져 있다. 화강암에 새긴 마애불로 안면부가 파손을 입어 형태는 확실치 않지만 두 귀는 어깨까지 늘어진 모습이다. 눈은 반개(半開)하고, 짧은 목에 삼도의 흔적이 있고, 통견의 의습선은 뚜렷하나 전체적으로 부자연스럽다. 오른손은 노출되었으나 팔목 이하는 소실되었다. 두광을 새긴 선이 희미하게 남아 있으나, 족부(足部) 이하는 마멸되었다. 현고(現高) 약 80cm, 견폭(肩幅) 65cm이다. 현재는 포교원의 후원에 보존되어 있으며 깨어진 후의 보호상태는 양호하다.
동상동 포교원은 동상동 재래시장 입구에 있으며 동사무소와 경찰지소와 가깝다.
안으로 들어가니 정면에는 커다란 저수지가 있고, 저수지 않에 불전이 있다. 입구 오른쪽에는 커다란 탑이 있으며 그 탑 뒤로 요사가 있다. 그 요사 옆으로 작은 화단 형태의 후원이 있고 그 후원 내부에 부서졌다가 다시 붙여 놓은 마애불이 있다.
살펴보면 여러 조각으로 부서졌음을 알 수 있다. 정성들여 붙여 놓았지만 복원 이전에 심하게 파손되어 보존에는 어느정도의 무리가 있음을 보여준다. 더구나 여러 조각으로 부서진 마애불을 복원하였다기보다는 겨우 유지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화강암에 새긴 마애불로 상호가 반으로 갈라져 머리와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큼직한 육계가 있고 상호는 살이 오른 모습이며 귓불은 어깨까지 늘어진 모습이다. 눈은 반개하고, 머리에 비해 가느다란 목에는 삼도가 표현되어 있으며, 남아 있는 옷주름 대의는 통견으로 처리하였다.
왼손은 가슴 아래에서 손바닥을 위로 받쳐 든 듯한 모습이며 오른손은 가슴 중앙에서 손등을 앞으로 하여 표현되어 있으나 자세한 모습을 파악하기 어렵다. 오른쪽 상체는 남아 있지 않으며 하체도 파손되었다. 광배는 두광을 새긴 선이 희미하게 남아 있으나, 신광은 표현하지 않았다. 현재 남아 있는 모습에서 넓고 큰 얼굴과 도식적인 옷주름선의 처리, 신체 표현의 부자연스러움 등이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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