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기 눌연정(訥淵亭)은 알져지지 않은 정자다. 청도군 금천면(錦川面)은 경상북도 청도군 북동부에 있는 면으로 면소재지는 동곡리이다. 연정은 동곡리에 있는데 이곳은 운암댐이 멀리 보이는 마을이다.
관산주안점 눈여겨 볼 것은 위치적 특징이다. 운암댐에서 흘러내린 물이라고는 하지만 과거에도 물길은 변화가 없었을 것이다. 이 물이 강하게 흘러내려와 부딪치는 지점에 정자는 지어져 있다. 물론 혈이 이루어져 묘를 꾸밀 수 있는 곳도 아니다. 그럼에도 정자를 세운 것은 청아한 물소리에 심신을 달래거나 소요하고 때로 일문의 대소사를 의논하는 장소로 이용되기도 하였겠지만 누군가 이곳에 실기하여 묘를 쓰고 충을 받아 그 피해를 입을수 있음을 방지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물이 강하게 충돌하는 지점이라 기단부는 바위로 이루어져 있다. 바위가 물을 막는 이러한 모습은 일부 풍수연구가들 사이에서 혈을 인정하느냐, 혹은 인정할 수 없느냐 하는 문제로 의견이 분분하다. 충살은 어떤 경우에도 막을 수 없다는 것을 새삼 깊이 생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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