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기 : 금정구 큰길에서 산성마을로 이어지는 도로를 타고 가다가 초입에서 불과 2키로 이내의 거리에 호국사 입구가 있다. 호국사 입구에서 호국사까지는 길이 험하고 시멘트 포장이 아주 좁아 힘이 들고 약 5분 정도가 소요된다. 호국사는 전형적인 소규모 사찰이며 산지형 사찰이다.
관산 주요점 :
1, 눈여겨 볼 것은 이 사찰로 들어서는 입구부터의 울창한 송림이다. 금정산이 오래도록 가꾸어진 도심속의 산으로 나무들이 보호되었지만 사찰을 보호하는 사찰림은 전형적인 비보풍수의 용도로 사용된 흔적이 적지 않다. 특히 계곡의 바람을 차단하거나 살기가 보이는 바위 모서리를 가린다든가 하는 용도로 사용하였다. 호국사에 이르는 이 송림도 호국사에 이르도록 볼 수 있는 바위나 계곡의 바람을 차단하는 용도는 아니었을까 한다.
2, 또 한가지는 호국사 앞의 작은 바위들이다. 이 바위들은 땅에 뿌리를 붙이거나 묻힌 것이 아니라 허공에 떠 있는 것으로 일종의 사석지(沙石地)다. 사석지는 돌이 굴러 떨어지거나 마치 물이 흐르듯 굴러가는 돌들이 많은, 곧 지력이 약하거나 음행이 나는 곳이다. 일부 사찰의 경우, 이처럼 사석지가 많은 곳에 세워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사석지의 지력이 약해 산 아래의 마을이 피해를 입거나 음행이 나는 것을 불심으로 막아보자는 일종의 염승풍수적인 소망이 자리하는 곳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