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대로를 따라 달리다보면 강 건너로 거대한 건물, 테크노마트가 보인다. 테크노마트는 현대 건축물의 표본에 속한다고 할 것이다. 프라임산업㈜은 1998년 신개념 복합 전자유통센터 테크노마트를 개관했다. 2,500 여개의 전자매장과 패션 쇼핑몰, 최첨단 멀티플렉스 극장 등이 들어선 테크노마트는 해외에서 벤치마킹할 정도로 대표적인 디벨로핑 성공사례로 꼽히고 있다 . 테크노마트 운영사인 프라임개발㈜은 빌딩종합관리 분야에 대한 체계적인 노하우를 인정받아 1999년 국내 최초로 ISO 인증을 획득한 토탈 빌딩 매니지먼트 전문기업이다 . 테크노마트의 성공적인 개관과 상권 활성화 프로그램, 상가관리 시스템 운영 등에서 얻은 노하우를 통해 공간의 능률적인 배치와 운영, 첨단 건물관리시스템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이루었다. 서울시 광진구 구의동 546-4번지에 자리한 테크노 마트는 광진 지역의 대표적 건물이며 현대 건축물의 표본이기도 하다. 지하 6층, 지상 39층으로 지어진 이 건물은 강변에 세워져 멀리서도 조망이 가능하다. 국내최대의 단일건물로서 연면적 78,568평으로 한국 건축사의 한 획을 그은 63빌딩의 1.6배에 해당하며 단일건물로 국내 최대 무게를 지니고 있어 사용된 철골무게만도 32,000톤을 사용하였다. 이는 전형적인 현대건축물의 특징을 이야기하는 것이며 기존의 건축 방식을 탈피한 것임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현대건물도 구형, 혹은 전통건묵물과 같이 가상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전통적으로 가상은 양택삼요에 의해 좌우되고 동,서사택의 구별하에 양질의 좋은 건축물인지, 혹은 인간에게 해를 끼치는 건묵물인지 판별하고 있다. . 현대건축을 파악하는 이치도 전통의 방식과 다르지 않다. 우선 지나치게 높다는 것은 주변의 어떤 건축보다 높기 때문에 바람을 맞는다는 공식이 성립된다. 바람을 맞는다는 것은 그다지 달가운 일이 아니며 주변의 시선을 모으는 만큼 충을 받는다. 특히 지나치게 높은 지역과 낮은 지역의 차이는 심각하여 그 차이가 바로 경영의 차이가 될 수도 있다. 기맥을 응용한다면 상주자는 5층 이하가 좋으며 이는 지력을 느끼는 높이이기도 하다. 테크노마트는 풍수적으로 잘 지어진 건물이라 할 수도 있다. 높은 건물이라는 것이 흠이기는 하지만 현대사회에서 고층 건물을 무시할 수는 없는 일이다. 효과적으로 지어 살아갈 수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테크노 마트는 전형적인 4각형 건물이다. 이는 들어가거나 나온 부분이 드믈다는 것이다. 건물에서 가장 치명적인 조건중 한가지는 오목하게 들어오거나 패배하는 듯한 수동적인 조형이다. 테크노마트는 그러한 수동적인 부분이 적기에 그다지 나쁜 조형은 아니다. 그러나 하부가 상부에 비해 조금 좁은 구조라든지, 강을 끼고 있는 점은 그리 좋은 것이라 할 수 없다. 특히 현대 건축의 특징인 전면 유리는 건물의 가상을 약화시킨다. 현대 건축의 특징은 많은 사람들이 몰려 산다는 것이다. 아파트를 비롯한 다가구 주택, 백화점, 영화관 등의 많은 건축물들은 많은 사람들이 함께 움직이는 공간이다. 많은 사람이 함께 움직이는 공간은 좋은 기운과 나쁜 기운을 공유하고 좋은 기운도 공유하기 때문에 급격히 나빠지거나 피해를 입는 일은 드믈다. 테크노마트의 경우에는 전체적으로 강한 기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저층이 고층보다 좁게 설계되었다는 점과 유리가 지나치게 많이 사용되었다는 점이 건물의 가상을 약화시킨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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