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기념물 제104호 이집묘갈. 이월면 사곡리 산 137-1번지에 있다. 중부고속도로 진천나들목에서 진천방향으로 오다가 진천 입구인 성석사거리에서 오른쪽으로 갈라지는 17번 도로를 탄다. 17번 도로는 안성, 광혜원 방향으로 이어지는 도로다. 장광리 입구를 지나 조금 더 가면 앞으로 언덕이 나오고 그 입구에 부영아파트를 알리는 간판이 있다. 아파트 안으로 들어가 마을 뒤로 가면 뒤쪽으로 작은 산이 보이고 고압선이 보인다. 그 아래 옛날 방식의 한칸짜리 집이 보이는데 바로 이집의 묘갈이다. 그리고 그 옆과 앞뒤로 3기의 묘역이 있으며 중앙이 이집의 묘다. 안내문에 따르면 이 비의 주인인 이집은 효행이 지극했다고 한다. 비갈은 이집의 행적을 기록한 묘비로, 비문에 의하면 그는 어릴적부터 효심이 지극하여 부모의 뜻을 어기지 않았고 상을 당해서는 3년간 시묘를 죽만 먹고 행하였다. 숙종 46년(1720)에 사헌부 지평(司憲府 持平)의 벼슬을 증직하고 영조때에 효자문을 세워 주었다고 한다. 묘비는 대좌(臺座)위에 비신(碑身)을 세우고 이수를 얹은 특이한 양식의 석비다. 이수는 승천하려는 용을 사실감있게 조각하였다. 이집의 묘는 지극히 평범한 묘다. 산능선을 따라 모셔진 묘역으로 크게 보이는 것도 없다. 단지 후대에 묘역의 변화가 일어났는데 고압선이 불과 50미터 이내에 위치하고 있어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이미 오랜 역사를 지닌 묘이기에 후손에게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이 되는데 만약 지금 묘를 쓰는 경우라면 반드시 피해야 할 곳이다. 우선 방향에는 공사를 하려고 깊게 파 놓았는데 참으로 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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