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감로사]라는 이름을 지닌 사찰이 적지 않다. 그러나 이러한 이름을 가진 사찰 중에 대찰은 없는 듯하다. 소규모의 크기를 지닌 사찰일 가능성이 적지 않은데 경기도 광주의 감로사도 그렇다.
감로사가 있는 곳은 광주시 초월읍 신원3리 18번지다.
감로사는 허전한 곳이다. 아직 그럴싸한 당우 한 채 없으니 절이라고 부르기도 부끄러운 일이다. 그러나 일주문은 세워져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허름하고 보잘 것 없는 곳이지만 참으로 큰 양택지(陽宅地)다.
현재 당우는 없지만 중출맥이 강하게 내려와 있어 산진처(山盡處)에 대웅전을 지으면 더할 수 없이 좋을 듯하다.
좌우의 사격도 뛰어나다. 청룡과 백호가 유정하여 보국을 이루고 있으며 교쇄 또한 뛰어난 곳이다. 조금 가파르게 올라온 것 같지만 당판이 있어 당우를 짓기에 적당한 곳이다. 앞쪽으로 일자문성(一字文星)이라 부르는 사격이 있으니 큰 인물이 나올 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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