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번 도로를 이용해 구리에서 양평으로 양수리를 지나 약 5킬로미터를 가면, 좌측으로 들어가는 첫 번째 길이 나타난다. 이 길로 들어서 철길을 건너고 약 300여미터를 가면 좌측으로 부용사가 있다. 그다지 크지 않아 오래도록 시선을 두지 않을 사찰이지만 다른 곳에서는 보기 힘든 건축물이 있다. 비록 시멘트를 사용하여 지은 식당과 사무실이 있기는 하지만 숙소와 접견실 등은 황토로 지었다. 황토만을 이용하여 지은 것은 아니고 황토로 지은 집이 요사를 대신하고 있다. 눈여겨 볼 것은 주불전이다. 일반적 한국의 사찰은 전형적인 당우의 형태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부용사의 주불전은 인도의 사찰에서 볼 수 있는 돔형식이다. 돔형식 주불전이 한국에서는 독특하다. 돔 형식은 풍수에서도 특이한 형식이다. 언뜻 보아서는 마름모와 다를바가 없다고 생각하겠지만 피라미드와는 전혀 다른 기의 흐름을 보인다. 혹자는 피라미드가 기이한 기의 흐름을 지니고 있다 하며 피라미드파워라고 하지만 기의 운용측면에서 돔이야 말로 가장 좋은 기의 수련장이 된다. 돔 지붕은 하늘의 기를 모아주는 역할을 한다. 피라미드는 각이 진 곳으로 기를 분산시키지만 돔 지붕은 공간의 중심에 기를 모음으로서 수도, 학습, 기도, 정신집중의 강도를 높여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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