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대곶면 약암리 산 101-2번지에는 대성원이 있다. 서울에서 올림픽도로 행주인터체인지에서 제방도로를 타고 계속해서 서쪽으로 달리면 누산사거리로 연결된다. 누산사거리는 강화로 이어지고 입체교차로를 이용하여 좌회전하여 초지대교와 대명포구로 향하는 352번 지방도로를 탄다. 강화도로 이어지는 초지대교 못미쳐 좌측으로 약암관광호텔을 지나 한참을 들어가면 작은 마을이 나오는데 약암리다. 이 마을 끝 솔이 우거진 산 끝자락에 대성원이 있다. 계단은 제법 길지만 높은 것은 아니다. 두개의 석주를 세우고 나무로 받쳐 마치 문처럼 만든 입구를 지나 오르면 담으로 둘러싸인 대성원이 나타난다. 조선말기 향토출신의 유생 심성택(沈星澤)이 사재로 본 건물을 축조했다고 전하며 유생들이 모여 시화(詩話)의 학문을 강론하던 정자로서 지난날 선비들의 풍류와 기품이 아직도 살아 감도는 듯한 도장이다. 팔작(八作)지붕의 한식기와를 얹은 굴도리 집으로 기둥은 장초석(長礎石)으로 받쳤고 장혀와 도리에 모두 단청(丹靑)이 약간 남아있으며 부연(副椽)을 달았다. 강회로 벽을 보수한 이 건물은 정면 7.5m, 측면 3m의 규모이며, 6.25때 불타버린 명륜당을 2003년도에 보수하였다.건물의 입구는 장대석의 돌계단을 깔았고 정자앞에 큰 향나무 두 그루가 싱그러운 기품을 자랑하며 수려하게 자라고 있으며 1986년 3월 3일 향토유적 제3호로 지정 되었다. 대성원은 조금 높은 산허리에 있다. 건물의 형태는 획일적이지 않으나 명륜당이 있는 것으로 보아서는 서원이나 향교를 의식한 듯하다. 특이점은 산허리에 자리하고 있지만 일반 건물의 형태와는 차이가 있다. 일반적으로 건물은 산이 끝나는 지점에 자리를 잡는 경우가 많은데 배산임수의 전형과 약간의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유형은 주로 향교나 서원에 해당하는 배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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