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괴산군 불정면 삼방리에 있는 삼방리 마애불. 중부내륙고속도로 충주 나들목을 나서 우회전 하여 이류면을 찾아들어간다. 이류면 소재지에서 괴산과 수안보로 이어지는 599번 국도를 타고 쇠실고개를 지난다. 고개를 지나 첫 번째로 만나는 삼거리. 정인지 묘 방향으로 가는 길은 좌측 길이고 이 곳에서 우측으로 올라가는 산길이 있다. 시멘트로 포장 되어 있으며 관전마을이라는 간판이 있다. 이곳에 삼방리 마애불을 알리는 간판이 있다.약 100미터를 들어가면 우측 산자락에 큰 바위가 있고 선각을 바탕으로 한 마애불이 있다.
고려시대 마애불상으로 충청북도 유형 문화재 제 128호로 지정되어있다. 이 불상은 커다란 바위의 서쪽면을 다듬고 그 위에 화사한 연꽃과 함께 새겨 놓은 불상으로 관전마애불좌상이라고도 불리운다. 삼방리 마애여래좌상은 높이 3.7m, 폭 4.1m, 두께 2.4m의 바위의 한쪽 면에 새긴 높이 3.5m의 마애불이다.
마애불 앞으로는 작은 계곡이 있어 사시사철 물이 흐른다. 지형적으로 보아 이곳은 사찰이 있을 곳이 아니다. 사찰의 흔적이 발견되었다는 이야기도 없다. 그러나 계곡은 매우 깊으며 경사가 급하여 장마가 지면 아랫 마을 일대가 혼란에 빠질 것이다. 불각의 용도는 우선적으로 불심을 일으키는 종교적인 목적이다. 그러나 종교란 만인을 보듬어 안는 역할 때문에 불상은 때때로 비보풍수로 이용되어 왔다. 이곳 삼방리 마애불도 이같이 비보의 용도로 새겨진 것으로 보인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