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읍 인성리에서 단산으로 가는 도중에 “개죽은 물”근처에 “알뱅디”라고 불리는 넓은 평지가 있다. 대정향교에서도 찾기가 어렵지 않다. 이 곳은 방위가 허하고 약하여 마을에 불이 자주 나고 마소가 병들어 죽었다고 한다. 바로 이 곳의 부정을 막기 위하여 4기의 방사탑을 세웠다. 훈련소가 생기던 1950년대 군인들이 허물어 지금은 2기만 남아 있다.
제주도민속자료 제8호로 지정된 방사탑은, 마을 어느 한 방위에 어떤 불길한 징조가 비친다거나 아니면 어느 한 지형이 비교적 허(虛))하면 그러한 허한 방위를 막아야 마을이 평안하게 된다는 속신에서 쌓아 올린 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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