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산 주안점
관음사는 크게 두개의 공간으로 나위어져 있다. 일주문에서 바라보면 금걍역사가 서 있고 일주문을 들어서면 길 양옆으로 무수한 부처들이 모셔져 있다. 화산암으로 이루어져 언뜻 보면 시멘트 같은 느낌을 주는 불상들이 수백기는 넘을 것으로 보인다. 한참을 걸어들어가면 대웅전과 부속당우들이 보이는데 이곳까지가 하나의 공간이다. 이 공간은 넓은 대지의 형상을 취하고 있고 안정감이 있다. 고개를 들어 보면 좌우 균형이 잡힌 지세를 보이고 있어 전형적인 사찰의 풍모를 지니고 있다. 주산은 그리 높지 않으면서 금형을 보이고 있다. 대웅전 옆으로 난 길을 따라 오르면 약 300미터의 뒤에 다시 공간이 나오고 나한전과 다른 몇 당우들이 자리하고 있다. 그 당우들은 각기 산신각, 독성각, 칠성각이다. 이 세 개의 전각을 삼성각이라 하기도 하는데 나누어 일자로 배치하였다. 이중 산신각의 위치가 가장 좋은데 기맥을 태운 흔적이 역력하다. 주산은 낮지만 바람을 막는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형국이다. 특이한 것은 주산을 등에 지고 있지만 정면방향으로 한라산이 보인다는 것이다. 언뜻 보아서는 어울리는 일이 아니지만 분명 안산 방향이 한라산이다. 그러나 한라산은 매우 먼곳에 자리하고 있음으로 사찰은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배치를 보여준다. 안산방향의 일자문성이 눈에 뜨인다. 보기 드문 사찰지라고 할 수 있는데 전형적인 양택 명당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