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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길가의 방해정
작성자 박상근 등록일 2006-11-30 조회수 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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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방해정(放海亭)은 지방유형 문화재 제50호로 강릉시 저동 8번지에 있다. 부근에는 적지 않은 정자와 누각이 있어 강른 12정이라 부르기도 했다는데 지금은 일부가 남아있거나 개축되어 있다. 강릉에는 문화재가 적지 않은데 경포대 부근에도 무수히 많이 산재하고 있다.
경포대로 가는 길 옆에 세워진 이 정자는 원래 삼국시대의 사찰인 인월사(印月寺)가 있었다고 전해지며 조선 철종 10년(1859) 방해정은 1859년(철종 10), 운정동 강릉 선교장 중요민속자료 5)의 주인이자 통천군수였던 이봉구(李鳳九)가 객사(客舍) 일부를 옮겨 짓고 만년을 보낸 곳으로 그의 증손 이근우(李根宇)가 1940년에 중수한 바 있다. 당시는 선교장의 부속건물이었으나 지금은 박연수가 소장하고 있다. 1976년 6월 17일 강원도유형문화재 제50호로 지정되었다.
이봉구는 예빈시 참봉을 거쳐 청안현감과 통천군수를 지냈다. 선교장의 주인으로서 관직에 나간 사람은 이봉구가 처음이었으므로 그 전에는 이씨댁으로 불렸으나, 이봉구가 통천군수를 지낸 이후부터는 통천댁으로 불렸다.
1940년에 이근우는 주변을 금잔듸로 가꾸어 이가원(李家園)이라 이름 붙이고 바로앞 홍장암(紅粧岩)에 이가원주 이근우(李家園主 李根宇)라 새기고 손님의 접대처로 사용하기도 하는 등 이곳에서 유유자적한 생활을 하였다. 정면4칸, 측면3칸, 단층 팔작지붕이 단촐하지만 경포호를 내려다 보고 있어 운치 있다.
배산임수의 지형에 지어진 전형적인 양택터이며 안정된 보국으로 물이 앞을 가로막고 있는 수국(水局)이다. 물은 기를 차단하며 기맥의 흐름을 통제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물가에 가까이 양택지를 선정하여 오래도록 사는 것은 그다지 추천할 만한 것은 아니다. 물가에서는 물안개가 피어오르는데 이 습기는 해수병을 불러들일 수 있다. 그러나 간혹 들리거나 유람의 장소, 풍류의 장소로는 문제가 없다. 만약 양택지 앞의 큰물이 바닷물이라면 사람의 건강과는 그다지 영향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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