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에서 포천으로 이어지는 364번 도로를 타고 이동하다가 부채고개를 넘어 광암교를 건너면 우측으로 이어지는 379번 도로가 나오는데 양주시 회암동으로 이어지는 도로다. 이 도로를 따라 들어가면 불과 1킬로 정도의 거리에서 우측 길가에 우뚝 솟은 봉우리를 만나게 된다. 주위에는 커다란 나무들이 많고 입구에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음을 알리는 간판이 있다. 이곳은 탑동 250번지에 해당되는 곳으로 우뚝 솟아오른 독산 상부는 바위로 둘러싸여 있다. 계단이 있으며 정상은 시멘트로 평평하게 정리되어 쉼터로 다듬어져 있다. 마치 고깔을 세워 놓은 지형의 상부를 잘라낸 모습인데 이는 돌혈의 형상이다. 또한 뒤쪽으로는 목장과 밭이 자리하고 있어 기맥이나 용맥은 보이지 않는다. 이는 은맥입수다. 외형적으로 보아 이 작은 산은 독산이다. 예로부터 독산은 불자장지라 하여 묘역을 조성하지 못하는 곳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는 독산의 경우 기맥이 없거나 바람을 맞기 때문인데 혈이 되고 묘를 쓸 수 있는 곳이 되기 위해서는 사유에 지각이 있어 돌혈이 되어야 한다. 그런데 이 쉼터의 경우 약 20여미터의 높이를 지니고 있을 뿐 아니라 지각의 흔적도 있다. 물론 그 흔적이 아주 크게 뻗어나간 것은 아니나 열십자 형태의 지각이 흔적으로 남아있어 돌혈의 정형을 보인다. 이처럼 혈을 이루었음에도 아쉽게도 이 곳은 묘를 쓸 수 없는 곳이다. 이유는 입수 부근의 바위가 지나치게 날카롭고 솟구친 선돌이라 살기가 있기 때문이다. 선돌이 있고, 그 선돌이 험악하다면 이곳에 묘역을 조성할 수 없다. 이금치사(以金致死)가 두렵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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