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호부청사와 인천향교는 인천시 남구 문학동 343-2번지, 문학경기장 앞에 있다. 인천도호부청사의 정확한 건축년대는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강희맹이 쓴 <인천부승호기>에 의하면 세종2년(1424)에 이미 청사가 있었다고 한 것으로 보아 조선초기에 건축되었음을 추측할 수 있으나 현재의 건물을 조선초기의 것으로 보기는 어렵고 객사지붕의 기와에서 "강희16년(숙종3년:1677)"이라는 명문이 나온 것을 볼 때 중수된 것임을 알 수 있다.
좌측 상단에는 인천향교가 있다. 배산임수의 법칙에 따라 지어진 이 건물은 오랜 세월 많은 훼손이 있었는지 대부분 새로 지은 건물 같이 보인다. 인천향교는 전형적인 향교의 기틀을 지니고 있으며 양택법 구조인 배산임수, 전저후고, 전착후관의 배치 이외에도 동무와 서무의 배치, 동재와 서재의 배치는 좌청룡 우백호의 전형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주산이 넓게 환포하여 주고 있고 교쇄가 뛰어나다. 또한 안산이 일자문성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현재는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군인들이 레이더를 배치한 듯 보인다. 군대에서 산을 깎아 만든 일자문성이라면 그다지 효험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애초부터 일자문성을 이룬 산이 안산이었다면 많은 수재들을 배출 했을 것으로 보여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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