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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산기

제목 신림동 굴참나무
작성자 박상근 등록일 2007-01-03 조회수 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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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서울 관악구 신림13동 721-2번지에는 천연기념물271호로 지정된 굴참나무가 있다. 난곡입구에서 도로를 따라 신림 우림시장 앞에서 길을 건너 임광아파트 옆 작은 골목길을 따라 들어가면 아파트를 만나게 된다. 이 아파트 안에 굴참나무가 있다.
이 나무는 참나무과에 속하는 굴참나무로 수령이 1,000년이나 되는 노거수이다. 이 같은 참나무류는 우리나라 전역에서 잘 자라는 수종인데, 오랜세월 동안 인위적인 식재와 육림으로 자원을 확보하지 않고, 필요에 따라 여러 가지 방면으로 활용만 되었다. 특히 우리나라 전래의 숯은 참나무로 구웠으므로, 자연번식으로는 수요에 충당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이 나무와 같이 수형이 좋고 수관 폭이 방대한 노거수는 남아 있는 것이 드문 실정이다.
전설에 의하면 강감찬 장군이 이 곳을 지나가다가 지팡이를 꽂아 놓은 것이 자라서 현재와 같은 커다란 나무가 되었다고 한다. 인근에는 장군이 별당으로 사용하였다는 칠불사가 있으며, 연2회 음력 7월 1일과 10월 1일 수명 보존(목신)과 동리의 평안을 위하여 고사를 지내고 있다.
전국적으로 노거수는 적지 않다. 속설에 노거수가 있는 곳은 사란이 살기에 적당한 풍수적 역량이 있는 곳이라고한다. 신림동 굴참나무는 수령이 1000년에 이른다. 속설이 사실이라면 이곳은 살기 좋은 자연적 환경을 지닌 곳이다.
일정 지역의 큰 나무는 대체로 신목으로 여겨진다.당산으로 정해지거나 신목으로 추앙받으면 제사를 지내고 보존된다. 이와같은 과정은 미신이나 무속으로 볼 것이 아니라 민속문화로 인식해야 한다. 풍수란 민속문화를 이해하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 풍수가 문화를 포용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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