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찾아가기
인천광역시 연수구 동춘동 14번지
* 관산 주안점
흥륜사는 한눈에 쏙 들어오지 않는다. 지나치게 화려함을 추구했기 때문이다. 흥륜사는 기울어진 산비탈에 지어진 사찰이다. 각기 단차가 있는 당우를 지었으며 건물과 건물은 계단으로 이어져 있다. 어느 사찰보다도 많은 계단이 있는데 모두가 새로 지어진 계단이라 조금 생경하다. 단차가 있고 비탈이 있다고 해서 이곳이 나쁘다는 의미는 아니다. 사찰을 포근히 감싸는 청룡역할을 하는 산자락에는 포대화상과 종각이 있다. 강한 기맥의 종각 상부는 묘역을 조성하여도 좋을 정도의 음택지 명당이다. 백호자락은 출입구를 만들면서 잘라버린 것으로 보이는데 안타깝다. 만약 사람이 상주하며 생활하고자 하는 곳이라면 그다지 추천 할 곳이 아니다. 그러나 사찰의 터로는 그다지 나쁜 것은 아니다. 물론 교쇄가 이루어지지 않았고 경사가 심하다고는 하나 사찰터로서는 운기가 있다. 청량산은 비록 낮으나 바위로 이루어져 있어기맥이 강하고 바다를 조망하는 위치에서 바닷바람을 막고 있다. 아마도 애초에 이곳에 사찰을 세운 나옹화상은 이곳에서 바다로 나가는 어부들의 무사안일을 빌었을 것이다. 흥륜사는 비보사찰로서 더욱 가치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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