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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산기

제목 초가집으로 보존되는 이병원가옥
작성자 박상근 등록일 2007-02-01 조회수 5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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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수원의 문화재는 파장동에 많은 편이다. 또 문화재로 지정되지 않았지만 보존 가치가 있는 역사저 유물이나 과거의 유물도 파장동 부근에 적지 않다. 수원은 화성 때문에 다른 문화재가 별 주목을 받지 못하는 편이기는 하다. 특히 장안구 파장동 383번지에 자리잡은 중요민속자료 123호는 수원에서 보기 드문 고가(古家)임에도 그다지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1번 도로를 타고 시내로 들어와 파장동이 끝나기 직전 좌측으로 난 길을 따라 불과 300여미터의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이병원가옥은 길가에 간판이 세워져 있어 쉽게 찾을 수 있다. 들어가면 두개의 공간으로 나뉜 이병원가옥이 나타나는데 모두 짚으로 엮은 지붕을 하고있다. 파장동은 예로부터 광주(廣州) 이씨들의 동족 마을로서 많은 동종(同宗)들이 살고 있다. 특히 이병원가옥이 있는 이 동네는 예전만 해도 100여 호의 큰 마을을 이루었던 곳이다. 그러나 도시화의 바람은 주변환경을 변화시키고 문화의 질을 변화시켰다.

이병원 가옥은 수원시에서 유일하게 중요민속자료로 지정된 가옥이다. 지금은 그를 10여년동안 모시고 살던 딸 이순홍이 홀로 살고 있다. 주변이 아파트로 둘러싸여 있다. 안내 간판에 적혀 있듯 풍수지리적으로 매우 길하고 요건을 갖추었던 가옥이었다.
현재의 모습을 보면 마을 앞 큰 도로에서 약 20여미터를 들어가 집이 자리하고 있는데, 도로 옆은 지형적으로 개천이 흐르는 곳이기에 물에 해당한다. 고가 뒤로는 아파트가 자리하고 있는데 지금도 야간 높은 지형이다. 이와 같은 보아 이병원 가옥은 뒤로 산을 등지고 앞을 바라보는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배치를 지니고 있다.
지금의 모습으로는 문주조(門柱조)의 배치가 맞지 않는다. 아마도 여러 가지가 변했을 것으로 보여진다. 담이 없었거나 더 넓었을 수도 있으며 지금은 밖에 있는 창고까지 담으로 둘러쳐져 있었을지도 모른다.

관산은 기본적으로 풍수를 배우기 위해 음택이나 양택지를 찾아다니는 행위다. 중요한 것은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양택의 경우 오랜 세월이 흐르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현상에 대해서도 이해를 해야 한다.
특히 각 구성의 요소들을 장 파악하고 풍수적 이법에 적용하여야 한다. 이병원 가옥의 경우에는 주(主)를 찾음에 있어 주의를 요하고 문은 정해져 있으나 변화의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 또 공간의 배치에 주의 하고 내부적으로는 후원의 넓이에 주목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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