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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대웅전만 있는 백운사
작성자 박상근 등록일 2007-02-01 조회수 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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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의왕시 왕곡동 왕림은 ‘왕께서 임하시었다’하여 생긴 이름이다. 조선 정조대왕이 경기도 화성군 태안읍 안녕리에 모신 부왕의 능에 참배하기 위하여 서울에서부터 행차하였다는 이야기는 정조대왕의 효성과 함께 널리 알려진 이야기다.

의왕시 왕곡동 백운산 능선에 위치한 백운사는 경기도 지정 제36호의 전통사찰이다. 절의 창건 연도나 그 연유에 대해서는 자세히 전해지지 않고 있으나, 19세기 말에 창건되었으며 원래 절의 위치는 지금보다 3㎞정도 위에 자리 잡고 있었다고 한다. 1894년(고종 31년)에 발생한 산불로 가람이 전소되었고, 1895년 청풍김씨의 주도로 오늘날 이 자리에 암자가 지어졌다고 한다. 이것이 백운사의 시작이다

대웅전과 요사채 한 채, 약수터, 약수 물, 물 떠먹는 바가지 두개, 그리고 손바닥보다 작은 돌부처님, 동자상, 돌 하루방, 자동차 5~6대 정도 주차할 공간이며 대웅전 마당으로도 쓰이는 작은 공터. 정말로 이것저것 따지면 작은 암자에도 미치지 못하는 구성이다. 산신각도 없다. 1971년에 정화스님이 주석하면서 법당을 확장하고, 요사를 증축하여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다.

백운사에서 눈여겨 볼 것은 조금 떨어져 보아야 하는 대웅전이다. 주산이 힘있게 내려온 모습이 눈에 잡힌다. 이처럼 강한 기맥은 흔하지 않다.
요사채 앞을 바라보면 나무가 자라고 있고 마치 개의 혓바닥처럼 길게 기맥이 이어진다. 이곳에 당우를 지으면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은 자리이다. 그것만 보아서는 기맥이 요사채를 지난 것으로 보인다.
돌아와 대웅전 앞을 일직선으로 걸어가 주차장을 지나변 축대 아래 작은 지각이 보인다. 아마 땅을 넓히는 인작이 가해지지 않았다면 이곳에도 지각이 보였을 것이다. 그런데 요사채 방향으로 길게 뻗은 지각에 비교해 매우 작고 어찌 보면 매달린 듯하다. 그래도 이 지각이 능선상에서 직선에 가깝다. 달리 보면 요사채로 이어지는 긴 지각이 옆에서 뻗어나간 듯하다.
이러한 경우는 두가지다. 만약 혈이 이루어지면 잉혈이 이루어진다. 즉, 요사채 방향으로 뻗어나간 지각이 주능선으로 선익의 역할을 하고 혈이 맺히는 것이다. 혈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해도 양택지로 좋은 위치다. 그 증거가 되듯 대웅전 뒤로는 석맥(石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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