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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산기

제목 동래부사 송상현 묘소
작성자 박상근 등록일 2007-03-21 조회수 506
첨부파일
내용
* 찾아가기

청주시 흥덕구 수의동 산1-5번지


* 개요

공의 묘가 있는 산의 이름은 묵방산이다. 묘역은 강촌 뒷산인 묵방산 중턱에 있으며 상석, 양, 문인석, 망주석, 장명등, 묘비 가 갖추어져 있다. 신도비(神道碑)는 묘소 입구에 있는데, 높이 280㎝의 화강암으로 이수는 조각이 정교하고 효종 10 년(1659)에 세웠다.


* 관산주안점

넓게 펼쳐진 공의 묘역에는 2기의 묘가 있다. 묘역은 비교적 잘 정돈되어 있어 공의 충절에 대한 후인의 정성이 보인다. 그러나 묘를 살펴보며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공은 애국충절에 이름이 높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공이 잠든 곳은 흔히 풍수지사들이 이야기하는 명당의 조건에는 미약하다. 더구나 주위에 명당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혈을 찾지 못했음을 생각하니 안타깝다.

혈이란 먼저 사람과 같이 얼굴이 갖추어져야 한다. 그 얼굴이란 혈이 지니는 공통점이다. 바로 혈의 오악(五嶽)이나 사상(四相)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며 이는 외형적으로도 혈의 모양이 있음을 이야기 하는 것이다.

공의 묘역은 혈상이 갖추어졌다고 말할 수 없다. 그러나 공의 묘 바위 위 좌측과 공의 첩이며 열녀인 김섬의 묘 아래쪽으로는 명당이랄 수 있는 혈판이 있음에도 역시 혈장을 찾지 못했으니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혹자는 외형적으로 들어나는 땅의 모습보다 땅속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 말이 틀리지 않음은 어쩔 수 없다. 백번 지당한 말이지만 땅속을 살피기 전에 먼저 사람도 얼굴을 살피듯 땅의 얼굴을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상기시킨다.

아깝다.
역사의 충신이며 만고의 귀감이 될 공이 그처럼 누추한 곳에 계심은 후인으로서 통탄할 일이다. 더구나 가까운 주위에 명당을 두고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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