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氣)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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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산기

제목 계곡을 따라 올라가 만나는 남서고분군
작성자 박상근 등록일 2007-03-29 조회수 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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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남양 마을에서 학교 개천 다리를 건너기 전에 일몰전망대 옆을 지나 오른다. 일몰전망대는 남양버스정류장에서 농협호박엿공장 방향으로 도보로 30분정도걸린다. 계단을 따라 오르는데 정면방향으로 투구봉이 보인다. 이곳을 처음 찾는 사람들은 봉우리가 특이하다고 여기지만 투구봉이라는 이름은 잘 모른다.
울릉도는 일몰이 아름다운곳이다. 일몰전망대는 투구봉과 사자바위 뒷편 북쪽능선 해발 150m 지점 남양에서 약 30분정 도 걸린다. 기암괴석으로 둘러싸인 해안주변의 경관은 물론 일몰이 가장 아름다운 곳중의 하나다. 부부가 인근에 있는 남근바위를 바라보며 사랑을 고백하면 부부정이 깊어지고 자손이 번창한다는 설이 전해 오고 있다.

한참을 오르자 남서리고분이 나타난다. 그러나 처음 찾아가는 사람은 남양리에서 마을 사람들에게 길을 물어보고 주변 지형을 파악해두는 것이 좋다. 그냥 간다면 낭패를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남양버스정류장에서 내연발전소 방향으로 도보로 30분 소요되는 남서리고분은 경상북도 기념물 72호로 지정되어 있다. 남양 버스정류장에서 1.5km 지점에 위치, 인근에 찬물내기라고 하는 물맛 좋은 샘이 있어 쉬어 가기에 제격이다. 마을 사람들에게 찬물내기를 물으면 잘 알려준다. 과연 찾아가면나무 밑으로 물이 나온다.
이 일대는 울릉도에서 고분이 가장 많이 밀집, 분포하고 있는 유적지다. 무덤은 지형의 제약을 받아 산록경사면에 과석으로 위가 편평하게 기단을 쌓고, 그 위에 시신을 안치하는 돌덧널을 만든 후 도로 봉분을 만든 석총이다. 개석으로 큰 장방형의 화강암을 사용했는데 돌덧널입구 전면이 수직벽으로 되어 있는 형태는 삼국시대 울릉도 고분에서만 볼 수 있다.
일대에서는 물이 잘 빠지는 구릉이다. 전형적인 풍수의 배치라고 볼 수는 없지만 물이 많은 지형의 특성상 돌로 배치하는 적석총 형태가 그리 나쁜 장법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주변에 돌이 많아 적석총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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