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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산기

제목 문필봉의 정수를 보여주는 노인봉과 송곳봉
작성자 박상근 등록일 2007-03-29 조회수 7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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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현포령에서 보이는 두개의 뾰족한 산이 노인봉과 송곳봉이다. 현포항을 지나가면 길가에서도 노인봉과 송곳산을 볼 수 있다. 길가에 나와 서 있는 듯한 모습이다. 멀리서 보면 두개의 봉우리 모두 바위로 이루어져 있으며 문필봉의 모습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다가가 보면 노인봉은 정상이 조금 둥근 목형산으로 보이고 송곳봉은 여전히 뾰족한 문필봉이다.
풍수는 시각적 효과를 많이 중요시하기 때문에 가까이 있을 때와 멀리서 기를 받을 때가 다르다.

먼저 나타나는 것이 노인봉이다. 노인봉이라 불린 이유는 산의 주름이 쭈글쭈글하여 노인의 피부 같다고 하여 그렇게 부른다. 노인봉은 해발 199미터이며 추산으로 불리는 송곳봉과 비슷하게 보이나 그 차이는 크다.
송곳산은 달리 추산(錐山)이라고 부른다. 높이 430m. 성인봉의 한줄기 산봉우리가 송곳처럼 뽀족하게 생겼다고 하여 송곳산으로 부른다. 인근 마을도 송곳산의 한자명인 송곳추(錐)자와 뫼산(山)자를 써서 추산이라 한다. 추산 정상에는 깊이를 알 수 없는 큰 구멍이 있다.
송곳산은 가까이 다가가 보아도 날카로운 송곳의 끄트머리처럼 보인다. 이와 같은 형상은 전형적인 문필봉이다. 문필봉은 귀사(貴沙)로 음택과 양택에 영향을 미치는데, 바로 문장가와 문필가, 혹은 과거 급제와 관계가 있다.

인근에는 추산이라는 마을이 있다. 추산에는 몽돌해변이 있어 해수욕을 할 수 있으며 수력발전소도 있다. 현포와 추순, 그리고 천부항에서 확연하게 보여지므로 이 마을에서 태어나는 사람들은 영향을 받는다.
지나치게 날카로운 바위나 산세는 사람에게 극한 살기를 불어넣어줄 수도 있다. 따라서 가장 이상적은 사격의 배치는 조금 떨어진 곳이 좋다. 특히 바위로 이루어진 사격은 흙으로 이루어진 사격보다 기가 강하다는 것이 일반론이다. 따라서 아무리 좋은 사격이라 하더라도 지나치게 가까은 것은 피해야 한다.

송곳산 맞은편 바다에는 공암이라 불리는 코끼리 바위가 있다. 공암(孔岩:코끼리바위)의 바위모양이 코끼리가 코를 물속에 담그고 물을 마시는 형상이다. 표면은 주상절리현상에 의해 장작을 패어 차곡차곡 쌓아놓은 듯한 형체로 코부분에 직경 10m의 구멍이 있어 소형선박이 드나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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