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동은 천연기념물인 흑비둘기의 서식지며, 불교 진각종 종조인 손규상 대종사가 태어난 곳으로 유명하다. 진각종 성지인 금강원이 있다. 길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마을이다. 행사때에는 맣은 사람들이 몰려든다고 한다.
진각종은 불교 종단 중 유일하게 불상을 모시지 않고 출가를 하지 않는다. 1947년 회당 손규상 대종사가 밀교를 표방하고 창종했다. 이곳 울릉도의 금강원은 대한불교 진각종의 종조인 회당 대종사의 위덕을 기리기 위해 조성된 진각 4대 성지 중 하나다. 또한 이곳은 동해의 일출을 굽어보는 빼어난 경관과 더불어 울릉도의 최고봉인 성인봉의 정기를 한 몸에 받은 곳이다. 진각종은 바른 믿음과 참 깨달음을 구현하기 위해 생활불교, 실천불교를 지향하고 있다. 진각 기원 60여년의 역사를 가진 진각종은 내세기복 중심의 불교를 현세정화의 불교로, 타력불교를 자력불교로 혁신하고자 한 진각성존 회당 손규상 대종사의 원력으로 1947년 6월 14일 문을 열었다. 특히 전국 120개의 심인당(법당)을 갖추고 있는, 대한불교 4대 종단의 하나인 진각종을 창종하신 회당 손규상 대종사가 울릉도 태생이라는 점은 울릉도 주민들의 입장에선 대단히 자랑스러운 일이다.
안으로 들어서면 좌측으로 금강정사가 나타난다. 이곳이 대종사가 태어난 곳이다. 우측으로는 심인당이다. 마음공부를 하는 바로 그곳이다. 정면으로 들어가면 종조전이 있다. 종조전을 중앙으로 좌측에는 종조사리탑이, 우측에는 진각성존이신 회당 대종사의 탄생에서 열반까지의 일대기가 기록되어 있는 종조비가 있다. 진각종은 밀교의 교리를 표방한다. 소승불교가 아라한, 대승불교가 보살의 불교라도 한다면 밀교는 불의 불교이다. 따라서 밀교는 아라한과 같은 수행자의 모습이나 보살과 같은 이타자리의 구도자적 모습이 아니라 삼밀행을 하는 불의 모습을 최상의 이상으로 삼는다.따라서 밀교행자는 불과 중생이 공유한 삼밀을 상승시키는 행을 통해서 스스로 불작불행의 주체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런 형태의 밀교는 인도에서 7세기 중반에서 8세기초에 걸쳐서 확립되었고 그것은 티베트와 중국에 전해졌으며 8세기 중반에는 한반도에도 전래되어 고려시대에 전래된 육자진언신앙과 어우러져 독특한 한국밀교를 형성하게 된다.
금강원의 풍수적 입지. 대종사가 태어났다는 장소, 지금은 금강정사다. 지금은 사람의 손에 의해 모양이 변했을 것으로 보이지만 뒤쪽은 약간 낮아진 모양이다. 과거에는 이곳이 지금보다는 조금 높았을 것이고 금강정사는 바다를 보고 있으므로 전형적인 배삼임수의 모습이다. 또한 조금 높은 지각을 뒤로 두르고 있으므로 와우형 지세에 해당한다. 다음은 심인당이다. 언뜻 보아서는 드러나지 않지만 심인당을 포함한 일대는 거대한 혈판이다. 마을로 들어서는 차길 옆으로 길게 뻗은 산자락이 기맥이고 심인당의 위치가 혈판이다. 전형적인 잉혈의 혈상으로 혈판이 매우커서 종조전의 일부를 포함하고 있다. 심인당은 가장 중심부에서 가까운 곳에 자리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눈에 뜨이는 건물은 종조전이다. 혈심에서는 약간 벗어나 있다. 현재의 종조전 방향은 과협에 해당한다. 그러나 집의 구조는 좋다. 특히 뒤로 돌아가 보면 중심부분이 동출된 형상인데 건물에서는 가능한 진취적인 기상을 지녀야 하고 이러한 기상은 돌출로 표현된다.
금강원은 뛰어난 풍수적 입지를 지니고 있다. 주산은 금형산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울릉도에서는 금형산이 많은 편은 아니다. 금형산은 재물을 의미하는 사격이다. 주산은 아니지만 중조산 정도 되는 뒤쪽으로 보이는 산은 조금 늘어진 것 같기는 하지만 일자문성에 가까운 형상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금강원의 입지가 혈판이라는 것이다. 혈판은 묘역뿐 아니라 양택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물론 음택에서 더욱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이 사실이나 양택에서도 무시되는 것은 아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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