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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산기

제목 도동의 풍수적 입지
작성자 박상근 등록일 2007-03-29 조회수 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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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울릉도의 면적은 72.56㎢, 인구 남 4,772, 여 4,473, 한국인 합계 9,245명(2003년 현재)이다. 북위 37°29′, 동경 130°54′에 위치하며 독도와는 92km 떨어져 있다. 오각형 형태의 섬으로 동서길이 10km, 남북길이 9.5km, 해안선 길이는 56.5km에 이른다. 512년(신라 지증왕 13) 신라의 이사부가 독립국인 우산국을 점령한 뒤 우릉도(羽陵島)·무릉도(武陵島) 등으로 불리다가 1915년 현재의 이름으로 바뀌고 경상북도에 편입되었다.

섬 전체가 신생대 제3기에서 제4기 초에 걸쳐 화산작용에 의해 형성된 종상화산(鐘狀火山)으로, 지질은 조면암·안산암·현무암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섬의 중앙부에는 최고봉인 성인봉(984m)이 있고, 그 북쪽 비탈면에는 칼데라화구가 무너져내려 생긴 나리분지·알봉분지가 있다. 섬 전체가 하나의 화산체이므로 평지는 거의 없고 해안은 대부분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다.

식생은 향나무·후박나무·동백나무을 비롯해 650여 종의 다양한 식물이 자라고, 39종의 특산식물과 6종의 천연기념물이 있다. 또 흑비둘기 등 62종의 조류(텃새 24종, 철새 38종)가 서식하여 동식물의 보고라 할 수 있다. 근해는 한류와 난류가 만나는 조경수역으로 오징어·꽁치·명태 등이 많이 잡히며, 특히 오징어는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유명하다.

교통은 강릉공항과 울릉구암헬기장을 부정기적으로 오가는 헬리콥터와 포항·후포·묵호 등으로 정기운항되는 여객선에 의해 육지와 연결되고 해안을 따라 섬을 일주하는 지방도로가 있다. 예로부터 도둑·공해·뱀이 없고, 향나무·바람·미인·물·돌이 많다 하여 3무(無) 5다(多) 섬이라고도 한다.

도동항은 항내수역 20,000 ㎡ 이며, 항만시설로는 선적 시설인 안벽(岸壁) 80m, 물량장 133m 외에 외곽시설로 방파제 184.6m, 방사제(防砂堤) 79m 가 있다. 안벽은 정부의 울릉도 관광개발계획에 따라 1973년 착공하여 1977년 완공되었는데, 최대 선적 선박은 1,000t급 1척이다.

울릉도는 경상북도에 속해 있는 동해의 화산섬으로 최고봉인 성인봉을 비롯해 봉래폭포 등의 명소가 있다. 특히 화산섬 특유의 멋진 해안 경관이 뛰어나 꾸준히 여행객들이 늘고 있는 곳이다. 울릉도 오징어와 호박엿은 울릉도 어디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유명 특산품이고 음식은 홍합밥이 유명하다.

도동항을 처음보는 느낌은 매우 협소하다는 것이다. 사실 도동이 울릉도의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만 지나치게 좁다는 현 상황을 어찌할 수는 없다. 풍수적 입지도 그다지 좋은 것은 아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애초부터 풍수적으로 입지를 찾거나, 자연적으로 풍수적으로 사람이 살기 좋은 곳을 찾기 마련인데 궁벽하고 좁은 도동을 택한 것인지 애매모호하다.
도동은 가파르고 계곡이 심하다. 면적으로 따지면 부근의 저동보다 넓겠지만 사동보다는 그다지 이득이 없다. 도동항은 깊숙하게 들어왔지만 앞쪽으로 바람을 막아주는 자연적인 방파제나 섬이 없다. 좁은 항구로 밀려오는 바람이 도동을 휩쓸고 올라가는 구조다. 즉 계곡풍을 맞는 지점인 것이다.
차라리 넓은 바람은 사람에게 피해를 덜 준다. 바람이 모두 무서운 것이 아니라 좁은 계곡에서 밀려 올라와 화살처럼 사람을 찌르는 바람이 두려운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도동은 장단점을 모두 가지고 있다. 평소에는 좁은 항구가 바람을 막을 수 있으나 반드시 바람을 막지는 못하므로 차라리 넓은 항구만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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