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氣)를 찾아서

  • 관산일정
  • 관산기
  • 포토갤러리
  • 관산자료실

관산기

제목 바다에 떠 있는 죽도
작성자 박상근 등록일 2007-03-29 조회수 426
첨부파일
내용
죽도는 울릉도의 부속 도서 중에는 가장 큰 섬으로 대나무가 많이 자생한다. 저동항에서 4㎞, 도동항에서 7㎞ 거리로, 선박으로 20분 정도 소요된다. 섬의 면적은 6만평 정도이며, 현재 1가구 2명이 살고 있다.
이 섬은 울릉도와 달리 물이 없어 빗물을 모아 식수로 사용하는 곳이다. 나선형 모양의 달팽이 계단은 이곳의 유일한 통로다. 무공해 더덕이 유명하다. 유란선이 출입하며 사람을 실어나르고 있으며 광광지구로 지정되어 있다.
막상 내수전이나 섬목에서 바라보면 그다지 큰 섬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그러나 현재 사람이 살고 있는 유인도이고, 관광객이 들리는 곳으로 제주도의 우도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섬은 풍수에서 어떤 역할을 할까? 여러 가지 이론이 분분하지만 형상학에서는 섬과 물의 판단도 중요하게 여긴다. 예를 들면 육지 부근에서 섬이 있다면 이는 하나의 사격으로 인정하여 판단하는 것이다.
바닷물은 수격으로 보는가, 혹은 수격으로 보지 않는가의 설왕설례가 있다. 어쨌든 풍수의 일각에서는 바닷물을 필요에 따라 구분하여 기능을 이해한다. 즉, 일반 바닷물은 물로 보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그릇에 담긴 현상으로 만(灣)으로 들어온 물의 경우에는 물로 보는 경향이 있다. 바닷물과 민물이 섞이는 곳의 판단은 애매하지만 민물의 영향이 있는 곳까지는 물로 보는 경향이다. 그러나 물로 보지 않는 곳의 경우에도 파도가 쳐서 들리는 물소리는 소리로 인정한다. 이러한 곳에 양택을 짓거나 묘역을 정하면 물소리 때문에 구설수가 많고 시끄럽다고 판단한다.
물은 수격으로 재산으로 파악한다. 그래서 많은 풍수사들이 물이 보이는 곳에 묘역을 정하려고 한다. 그러나 착각을 하지 말아야 한다. 바로 인공적인 물이다. 강을 막아 세운 댐은 물로 인정하지만 묘역 앞에 일부로 우물이나 작은 연못을 만드는 것은 욕심일뿐이지 재산으로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섬을 에워싼 물은 풍수의 이법에서 물로 보지 않는다. 섬에서 중요한 것은 기맥이 어디로 들왔는가 하는 것이며 만약 기맥이 더욱 뻗어나가 어디로 갔는가 하는 것이다. 만약 작은 섬에서 묘역을 조성한다면 이 기맥의 흐름을 명확하게 찾아내야 한다. 집을 지어도 섬의 형태를 파악하여 바람을 피할 수 있는 구조로 배치하여야 한다.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