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찾아가기
음성군 원남면 상당리
* 개요
충효정은 약 300년 전 당시 파금정이라 부르던 것을 1939년 하당초등학교가 개교하면서 교실난을 해결하고자 정자를 헐어 교실 짓는 목재로 사용하고 빈터로만 남아있었다. 마을 사람들에 의해 1990년 재건하여 충효정이라 개칭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정면 2간, 측면 1간의 팔작지붕의 2층 루형식의 목조전각으로 내부는 통간의 대청으로 꾸미고 마루를 깔았다.
* 관산 주안점
정자는 단순하게 풍류의 목적이나 학문수양의 목적으로도 설계되고 조성되지만 특이한 목적으로도 만드는 경우가 있다. 그 대표적인 경우가 외부인의 출입을 감시하기 위한 조건으로 조성되는 경우다.
마을 입구나 높은 지역, 혹은 마을의 출입을 한눈으로 볼 수 있는 위치에 조성하는 경우가 바로 그것이다. 충효정의 경우는 더위를 피하기 위해 지어진 것이라고 한다. 이와 같은 경우는 바로 모정과 같은 경우에 해당한다. 모정도 마을 사람들이 모이기 좋은 곳이고 마을로 들어오는 사람들을 감시하기 좋은 위치에 지어지는 경우가 많다.
충효정은 마을 중앙에 위치한다. 마을 중앙이라고 하기 보다는 일정 구역의 중앙이라는 것이 어울린다. 마을은 한 켠으로 몰려 있고 중앙은 논과 밭으로 텅 비어 있다. 이 터진 공간의 가장 높은 곳, 출입구를 가장 빠르게 볼 수 있는 곳에 자리하고 있다. 따라서 충효정은 더위를 피하는 용도 이외에도 마을로 출입하는 사람들을 살피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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