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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용두리의 이름과 연관을 생각케하는 용머리
작성자 박상근 등록일 2007-04-25 조회수 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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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양평에서 홍천방향으로 이어지는 6번 도로를 따라 달려 청운면사무소가 있는 마을로 들어가 보면 정면, 흑천 건너에 마치 뱀의 머리처럼 뻗어 내려온 산자락이 보인다.
흑천 건너는 여물리와 다대리에 속하는데 이 산자락은 그 사이로 교묘하게 흘러내려 흑천에 닿아있다.

여물교를 건너 제법 넓게 만들어 놓은 계단을 오르면 작은 정자도 만들어져 있고 그 뒤로는 여성황을 모시는 작은 제각도 있다.
우리나라의 지명 중에는 풍수적인 지명이 적지 않다. 지명 이름을 이해하면 일대의 인심이나 역사도 알 수 있다. 물론 전부는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은 지명과 마을 이름을 가지고도 과거에 이곳에 무엇이 있었는지 유추하기도 한다.

용두리!
이 말은 용의 머리라는 말이니, 우리나라의 지명중에 풍수와 관련된 지명이다. 이는 용의 머리 모양을 닮은 산이 부근에 있다는 것이니 둘러보면 자연스럽게 눈에 들어온다.
물론 이 지형이 해당하는 곳이 반드시 용두리가 아닐 수 있다. 자세히 알지 못하나 여물리나 다대리일수도 있다. 지도상으로는 여물리인데, 과거에도 여물리였는지, 혹은 용두리에서 마을이 갈라진 것인지 알 수 없다.
중요한 것은 이 산자락이다. 강한 기맥을 지닌 이 용맥의 정상에는 작은 정자가 있고 강한 기맥의 여파가 느껴진다. 뒤로는 약 50여미터가 직선에 가까우니 사두혈(蛇頭穴)이다.

훌륭한 양택의 요건 중에 합수지점(合水地點)이라는 말이 있다. 즉, 두개의 물이 만나는 곳에 명당이 있다는 말이다. 그 대표적인 곳이 부근에 있는 양수리(兩水里)다. 두물머리라는 말이 바로 명당이라는 말과 비슷한 의미를 지닌다. 두물머리가 모두 양택으로 명당은 아니나, 물이 만나면 기가 그치고 응결될 수 있기 때문이고 두물머리 안쪽은 물이 불어도 갑자기 차오르지 않기 때문에 생활의 터전으로 그만이다.

마을에서 용의 머리처럼 보이는 이 기맥은 응결이 이루어진 혈처로서 사두혈이다. 사두혈은 반드시 보룡(保龍)이 있어야 하니 살펴보면 강이 있는 방향으로 보룡이 있으며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의 굴곡과 지현자(之玄字)의 움직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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