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氣)를 찾아서

  • 관산일정
  • 관산기
  • 포토갤러리
  • 관산자료실

관산기

제목 강화 곤릉
작성자 박상근 등록일 2007-05-17 조회수 393
첨부파일
내용
강화도에는 고려시대 왕릉이 있다. 고려가 몽골의 공격을 피해 강화로 천도한 시기에 이루어진 왕릉들이다. 당시는 고려의 왕권이 약하고 무신정권 이후의 역사적 사실로 보아 왕릉의 권위를 세우지 못한 것으로 보여진다.

고려가 강화도로 천도하였다는 증거처럼 보여지는 여러기의 왕릉중 하나는 석릉이다. 인천광역시 강화군 양도면 길정리 산75번지에 있다.
사적으로 지정된 이 묘는 2007년 봄에 새로 단장 하였다. 가릉, 홍롱, 석릉과 더불어 강화의 4대 고려왕릉에 속한다.

이 릉은 고려 제22대 강종(재위:1211∼1213)의 비(妃) 원덕태후 유씨의 릉이다. 원덕태후는 언제 사망하였는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 릉의 봉분과 석축 그리고 곡장(曲墻)은 붕괴되고 석조물은 없어진 채 폐허이던 것을 1974년 강화군에서 보수. 정화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특이한 것은 앞쪽에 석축으로 쌓은 단(壇)과 같은 구조물이다. 애초에 이런 구조물이 있었는지, 혹은 제례의식에 사용되는 것인지도 알 수 없다. 그러나 석축의 구조물중 일부는 오랜 것이기에 과거에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풍수적으로 살펴보면 역사적인 가치와는 차이가 난다. 역사적으로 강도를 기념하기 위한 것으로 기념할만 하고 남한에는 드문 고려의 유물이겠지만 풍수적으로는 그다지 기념할 만한 것이 아니다.

조선시대의 왕릉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왕릉으로서는 초라할 뿐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음택으로서 가치가 있는 것인가 하는 것이다. 겨우 기맥을 타고 있다고는 하나 지나치게 약한 기맥이라 무해지지에도 이르지 못한다. 멀리 저수지가 보이고 있어 그나마 경치는 좋은 편이다.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