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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영빈묘
작성자 박상근 등록일 2007-07-18 조회수 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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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진접읍 장현리 175번지, 숙종의 후궁인 영빈 김씨의 묘가 자리한 곳이다. 구리방향이나 의정부 방향에서 47번 도로를 선택해야 한다. 이 길목에 진접읍이 자리하고 있다.
진접읍 장현리 마을길로 들어서서 진접농협 옆으로 난 길을 따라 들어가면 뒤로 보이는 산에 영빈묘가 있다.

영빈묘(寧嬪墓)는 조선 제19대 숙종(肅宗)의 후궁(後宮) 영빈 김씨(寧嬪金氏)의 묘다. 영빈은 김상헌(金尙憲)의 현손녀(玄孫女)이며 현종(顯宗)10년(年)(1669)에 출생하여, 성천부사 김창국의 딸로 숙종이 후사가 없으므로 인현왕후(仁顯王后)의 추천으로 후궁이 되었다. 장희빈(張희嬪)의 모략으로 인현왕후가 폐위될 때 영빈도 함께 호를 깎이고 서인으로 쫓겨나 본가로 돌아왔으며 1735년(영조 11) 1월(月)에 67세(歲)로 세상을 떠났다. 후에 인현왕후가 복위될 때 같이 복위되었다. 영빈 김씨가 사망하자, 어렸을 때 영빈 김씨를 어머니로 따랐던 영조는 예를 다해 장례를 치뤘다.

묘역은 곡장(曲墻)을 두르고 그 안에 봉분(封墳)과 석물을 조성하였는데 봉분은 원형 사대석을 둘렀다. 봉분 앞 묘갈(墓碣)은 팔작지붕 모양의 옥개석을 얹었으며 1737년(영조 13)에 세워진 것으로 비문은 이의현이 짓고 썼다. 묘갈 앞에는 혼유석(魂遊石)과 상석, 향로석, 장명 등(長明燈)을 놓고 좌우에 망주석(望柱石)과 문인석(文人石)을 배치하였다
기록은 묘갈(비)의 전면(前面)에 유명조선국영빈안동김씨지묘(有名朝鮮國寧嬪安東金氏之墓)라 새겨져 있고 후면(後面)에는 빈(嬪)의 출생(出生) 사망(死亡) 장의(葬儀) 등에 관한 비문(碑文)이 새겨져 있다.

영빈묘는 미공개 사적이다. 그러나 제한적이지만 등산객을 위해 철문을 열어두기도 하여 기회가 되면 찾아볼 수가 있다. 멀리서 보면작지만 우뚝 솟은 작은 산봉우기가 모자처럼 솟구치고 그 아래 의자처럼 생긴 터에 곡장을 두르고 자리잡았다.

유혈이다. 단지 이 묘가 정돌취기 입수를 지니고 있는지 살펴보아야 할 것이며 대좌형의 형세를 지니고 있음도 파악해야 한다. 묘역의 하단부가 인작(人作)으로 돋우어져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미미한 부분에 속한다. 약간의 보토(補土)가 된 것은 알 수 있지만 혈형(穴形)이나 혈상(穴相)에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니다.
우백호가 가깝다. 우백호는 길게 뻗어나가 환포를 이루고 있으며 끝자락은 안산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로 보아 백호발복을 알 수 있다. 청룡은 중간 부분이 두툼하고 힘차게 움직이고 있어 중자의 발복을 예상할 수 있다. 최근 백호 끝자락 부분이 훼손당했다는 의견이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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