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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위라리칠층석탑
작성자 박상근 등록일 2007-08-22 조회수 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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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407번 도로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화천시내에서 화천대교를 건너야 한다. 이 대교를 건너면 위라리가 된다. 화천중고교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 다리를 건너면 바로 좌측으로 위라리칠층석탑을 알리는 간판이 나타난다. 작은 길을 따라 올라 20여미터를 올라가면 탑을 만나는데 이곳에는 군사시설이 흩어져 있다.

위라리 칠층석탑은 강원도유형문화재제30호로 화천군 하남면 위라리에 있으며 풍익보육원장이 관리한다. 풍익홈이라는 기관은 일종의 군인 지원시설이다. 위라리 칠층석탑이 세워진 주위를 가리켜 풍익홈이라 부르는 이유도 그러하다.

층 수는 많지만 키가 작은 위라리 석탑은 1971년 12월 16일 강원도유형문화재 제30호로 지정되었다. 이 탑은 고려 제25대 충렬왕 때 화천군 하남면 계성사의 분사인 일명사(逸名寺)와 함께 세워졌으며, 일명사탑이라고도 한다.
탑의 탑신은 1, 2, 3층만이 원래의 것이고 그 위는 모두 후대에 보완한 것으로 완전하지는 못하나 한국의 석탑 가운데 보기 드문 7층석탑으로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 탑은 우주(隅柱)만이 각출되었으며 2층 이상의 높이가 매우 낮게 만들어졌다. 또한 옥개(屋蓋) 받침의 형식이 특이한데, 옥개받침과 옥개석은 모두 하나의 돌에서 각출하였으며 옥개받침은 매우 낮은 3단의 역계단식이고 옥개의 처마끝은 위 아래 모두 귀에서 가볍게 반전하며 물매도 약하다. 조형 양식은 신라계 석탑의 전형적인 형식을 취하였다.

이 탑의 위치는 애초의 위치가 아니다. 그러나 화천이라는 지역이 불교가 그다지 발전하지 않았고 민가가 적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대단히 중요한 유물임에 틀림없다. 단순히 종교적인 목적만을 지니고 있는 것인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현재의 위치가 탑의 애초 위치라면 주위보다 높은 곳이고 화천을 바라보기에 유용한 곳이라 비보의 위치로 어울리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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