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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서구 원정동
* 관산 주안점
1. 용혈사수향
2. 혈상
3. 낙맥지지
3. 유혈의 형상
4. 귀성
5. 교쇄와 조당
동춘당 송준길의 묘 아래에는 공조 정랑(正郞)을 지낸 그의 아들 광식의 묘가 있다. 특히 눈을 잡는 묘는 사실 송준길의 묘가 아니라 송광식의 묘일 수도 있다. 두기의 봉분 중에서 더욱 뛰어난 명당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두기의 묘역은 모두 혈상에 자리하고 있다. 형기학에서는 가장 중요한 것을 용과 혈상으로 파악한다. 즉, 용을 파악하고 혈을 파악하는데 혈상이 드러나 보이지 않으면 혈로 인정하지 않는다. 이는 혈상이란 기가 뭉쳐져 돌출되어 응기되기 때문이니 형상이 나타나지 않는 것은 기맥이 약하거나 결기(結氣)되지 않은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묘역의 상부에서 기맥의 흐름을 파악하며 입수룡을 감안한다. 송준길 묘역의 상부는 제법 넓은 용으로 이루어져 낙맥의 형상을 지니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낙맥의 경우 하부에 혈이 결지된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백호향의 우선익이 발달하여 길게 뻗어나가 귀성이 이루어져 있음을 알 수 있다. 귀성은 강한 기의 증거로 뭉치면 결혈이 이루어진다. 그러나 지금은 형태가 변했는데 인작이 가해졌기 때문이다. 귀성의 응결로 보아 송준길의 묘는 약간이나마 내려쓴 것으로 보인다. 송준길 묘역 아래 자리한 송광석의 묘역은 매우 정확하게 유혈의 혈상을 보여주고 있다. 비록 인작이 가해져 단아한 모습으로 가꾸어졌으나 애초의 모습을 파악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전형적인 유혈이다. 눈여겨 볼 것은 송광식의 묘역 상부, 즉 입수에서 살펴보면 좌선익이 발달하였음을 알 수 있다. 역시 힘차게 뻗어나가 귀성을 이루었는데 인작으로 인해 그 모습이 변했다고는 하나 전순을 찾아볼 수 있다. 귀성이 결혈을 이루면 묘역을 조성할 수 있다. 주변의 산세를 살피면 주산은 금형산이며 주변의 사격은 그다지 뛰어난 사격은 보이지 않는다. 특징적인 사격이 보이지 않으니 이는 일반적인 수형산으로 볼 수 있다. 화형산이나 검살사와 같은 사격은 보이지 않는다. 차분한 교쇄를 이루고 있다. 묘역에서 살피면 산들이 빙 둘러 교쇄를 이룬 것으로 보이고 지나치게 가까워 보이나 지나치게 좁은 것은 아니다. 일정한 힘을 지닌 혈상은 그 힘에 어울리는 넓이의 조당을 가지고 있는 것이 어울린다. 송준길의 묘역 앞에도 작은 논밭이 있어 그 균형을 맞추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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