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찾아가기
용인 백암면 백봉리 오방남골
* 관산주인점
미륵보살(彌勒菩薩)은 다음 세상의 부처이다. 현생의 부처가 아니다. 따라서 고난이 많고 전쟁이 많은 지역에서 미래를 윤택하게 하고 행복하게 만드는 부처로서 용화사상에 의지하여 미륵을 조성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미륵부처는 용화수 아래에서 석가모니가 제도하지 못한 모든 중생을 제도할 부처로 수기를 받았다. 사실 미륵사상은 지극히 혁명적이다. 중국과 한국에서는 민중의 귀의를 얻었다. 한국에서 웬만한 마을에는 미륵이라 불리는 돌부처가 없는 곳이 없을 정도로 기층민중속에 깊이 파고든 신앙이 미륵신앙이다.
애초에 이곳은 백봉리사지였다. 계곡 안으로 들어서면 천신암이 있는데 안쪽에는 지금도 절이 있다고 한다. 그러나 백봉리사지라고 해서 과거의 사찰이 유지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부근은 축사로 인해 냄새가 조금 심하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미륵이 깊이 뿌리를 박고 있어 애초부어 이곳에 자리를 잡고 있었을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미륵이 자리한 곳은 산자락 끝이라 애초의 위치를 알수 있다. 지금은 뒤쪽으로 길이 생겼지만 과거와 다를 것이다.
미륵이 바라보는 방향은 마을 방향이다. 이 미륵을 세움으로서 마을 사람들의 안녕을 바랐을지도 모를 일이다. 어찌 되었든 미륵이라는 존재가 바로 내세를 바라고 행복을 기원하는 소망을 바라는 것이니 비보풍수와 크게 다르지 않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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