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찾아가기
부암동 산 16-1번지
* 관산 주안점
석파정에서 눈여겨 볼 것은 좌향이다. 이 건물은 높은 곳을 바라보는 회룡고조의 형상이다. 옛날에는 지금의 도로가 계곡으로 이루어져 있었을 것이다. 부림동사무소 방향에서 계곡이 이어져 계류가 흘렀을 것이고 맑은 물로 인해 심신을 수련하기 좋았을 것이다. 아울러 바위가 많아 반석에서 학문을 익히고 유흥을 즐기기도 좋았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도시화로 모든 흥취가 사라졌다.
특이하게 높은 곳을 바라보지만 배산임수의 법칙에 어긋난 것이 아니다. 즉, 터널 방향에서 시작된 산이 크게 환포하여 이어지다가 홍지문 방향에서 크게 원을 그리며 지각이 방향을 틀어 조산을 바라보고 있다.
전형적인 회룡고조의 형상을 지니고 있으므로 배산임수의 법칙에 따라 별서를 지으니 계곡의 깊은 곳을 바라보는 형국이 되었다. 자연을 해치지 않으며 풍수의 이법을 적용한 건물이지만 후대에 이르러 주인이 자주 바뀌는 수모를 당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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