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찾아가기
종로구 신영동 168-6번지
* 관산주안점
부근은 바위가 아주 많다. 바위가 많은 곳은 기가 강하다. 기가 강하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인간은 자연이 조화를 이룬 곳에서 살아야 건강하다. 나이가 들수록 탈살(脫殺)이 이루어진 육산(肉山)을 오르도록 하는 이유는 바로 지나치게 강한 기를 인간의 몸이 이기지 못해 병이 나기 때문이다. 지나치게 모가 난 바위는 호충(互沖)으로서 사람의 건강도 뺏어가지만 제산도 흩어지게 한다. 이곳의 바위가 도움을 주는지, 혹은 역효과를 주는지 살필 일이다. 정자는 바위를 의탁하고 있다. 과거와 지금은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과거에도 물은 흘렀을 것이고 계곡이기 때문에 부근의 돌로 이루어진 다른 곳보다 사람의 왕래가 많았울 가능성이 있다. 즉 이 곳은 정자의 기능에 충실했을 것이다. 물소리를 즐기며 풍류에 심취할 수 있지만 길이 한정되어 있으므로 오가는 사람들을 감시하기에도 용이하였을 것이니 정자의 용도에 부합되었을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