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찾아가기
안산시 부곡동
* 관산주안점
결함이 없는 인생이 없듯 완벽한 가옥도 없다. 완벽을 논하자면 용맥을 시작으로 입지와 주변의 사격을 모두 논할 수 있지만 현재 청문당이 자리란 곳의 형태와 가상의 잘잘못을 가려보면 크게 두가지가 보인다. 지금은 담의 일부가 열려 있지만 과거에는 담이 둘러쳐져 가려져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마당에는 우물이 있다. 예로부터 우물은 담 밖에 있어야 길하다고 했다. 이는 과거의 병들이 대부분 수인성전염병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풍수이전에 고개가 끄덕여지는 일이다. 다른 한가지는 후원이 지나치게 넓다는 사실이다. 후원에 넓다는 것은 의도하지 않았다고 해도 양반가의 첩실문제와 귀결된다. 수령이 오래된 나무가 있는 것은 때로 그늘을 통한 쉴 공간을 주고 매미소리를 들을 수 있지만 지나치게 자라면 뿌리가 뻗어 방바닥 아래로 파고든다. 지나치게 큰 나무의 뿌리가 파고드는 것은 극히 피해야 할 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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