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찾아가기
금천구 시흥동 산 126-1
* 관산 주안점
묘역은 크게 오른쪽 2기와 왼쪽 3기로 구분된다. 오른쪽에는 안경공과 문숙공(文肅公) 안숭선(安崇善)의 묘가 위 아래로 자리잡고 있고, 왼쪽에는 소윤공 안숭신(安崇信), 정숙공(靖肅公) 안순(安純), 안천공(安川公) 안숭효(安崇孝)의 묘가 위에서 아래로 위치한다. 이들 묘주인의 관계는 안순이 안경공의 아들이면서, 안숭선ㆍ안숭신ㆍ안숭효의 아버지다. 순흥안씨 묘역은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어서 멀리서 볼수록 묘역이 멋있다.
풍수적으로는 그리 뛰어난 혈을 이루는 것은 아니다. 안경공의 묘역은 기맥을 타고 있으며 무해지지의 형상을 지니고 있으나 입수룡이 노년기의 지형을 지니고 있으며 기맥이 갈라져 취기가 되지 못하고 있다. 혈상을 이루지 못했으나 흩어지지 않았으므로 기맥은 살아있다. 그러나 안숭선의 묘역은 기맥이 흩어진 후이니 음택지로는 어울리는 곳이 아니다.
정숙공의 묘소와 감사공 묘소는 유혈의 혈상을 지니고 있다. 기맥이 안정되어 있으며 혈상도 안정되어 있다. 단지 혈상의 기맥이 뛰어나도록 강하거나 기를 상징하는 요석의 부재는 이 혈상이 지니는 한계를 보여주는 듯 하다.
순흥안씨 양도공파묘군은 무덤들이 원형대로 잘 보존되어 있어서 조선 전기 분묘의 형식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으며, 묘 앞에 세워진 비석과 각종 석물 등을 통해 묘제 변천사를 연구하는데도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묘역이 잘 관리될 수 있는 것도 주변의 개발로 인한 재원 확보로, 조상의 음덕이 아닌가 생각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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