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년 5월 지방관산(해남,보길도)
1. 세연정(洗然亭) 1637년도 고산이 보길도 부용동을 발견하고 지은 정자입니다. 세연이란 주변 경관이 씻은듯 깨끗하고 단정하여 기분이 상쾌해 지는 장소란 뜻이며, 우리나라 3대 정원에 속한다고 할 정도로 풍광이 매우 빼어납니다.
2, 동천석실 고산이 부용동 제일의 절경이라하여 정자를 지은 장소입니다. 이곳에 올라 조망하면 격자봉이 부용동을 병풍처럼 둘러처진 멋진 풍경이 펼쳐지지요... 산의 맑은 정기가 매우 강하게 표출되는 적재적소 장소에 1칸의 정자를 세운 고산의 혜안(慧眼)이 신선의 경지에 버금간다해도 틀리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3. 무위사 (無爲寺 : 국보 13호) 신라 진평왕 39년(617)에 원효대사가 남해를 바라보는 관음사라는 이름으로 창건한 사찰이며, 이후 무위사로 바뀌었습니다. 극락전은 세종 12년(1430)에 지었으며, 앞면 3칸·측면 3칸 맞배지붕에, 공포가 기둥 위에만 올려져 있는 주심포 양식입니다. 극락전은 곡선재료를 많이 쓰던 고려 후기의 다른 목조 건축에 비해, 직선재료를 사용하여 간결하고 남성다운 강직한 품위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보물 507호인 선각대사편광탑비(先覺大師遍光塔碑)도 곁에서 뽐내고 있고요....
무위 (無爲)란, 아무런 행위가 없다는 것이 아니라 일체의 행위에 있어 물고기가 물속을 가듯이, 새가 창공을 날듯이 걸림이 없는 행동을 뜻한다 합니다..... 4. 김완 장군묘(金完 將軍墓) 전라남도기념물 제40호인 장군묘는 원래 해남면(海南面)에 있었으며, 1718년(숙종 44) 지금의 장소로 옮겼다 합니다. 두기의 묘가 보이는데 김완장군의 묘와 애마총이 그것입니다. 넓은 평지에 맺힌 작혈과 작국을 가늠한다는 것은 도안이나 신안의 경지에 올라야만 가능한 일이지요. 또한 공간지각능력이 탁월한 풍수인 이어야만 장군묘의 정확한 혈상을 볼 수 있습니다. 길게 뻗어 돌아나가는 청룡지각과 백호 지각의 짧은 형상으로 겸혈(鉗穴)의 혈상을 파악 했다면, 매우 높은 안목을 소유한 풍수인 이겠지요....... 5. 반남 박씨 시조묘 벌 명당으로 이름난 박응주 묘. 전라남도 나주시 반남면에 소재하고 있습니다. 앞의 묘가 박응주, 조금 높은 뒤에 있는 묘는 손자 박윤무 묘입니다. 곧 역장(逆葬)이지요... 역장이라고 무조건 잘못된 장사라 하면 못난 발언 입니다. 이 곳의 명당처를 점지한 지관이 명당터를 파다가 그 속에서 나온 벌에 쏘여 사망했으며, 명당의 작국 모양이 벌통을 닮았다 해서 벌 명당이라 널리 알려졌지요..... 그래서 많은 인재를 배출했다 합니다. 벌떼같은 많은 인재를 말입니다..... 벌떼와도 비슷한 현상이 당판에 보입니다. 조그만 암석이 무수히 돌출되어 있는것이 보입니다. 아래묘와 윗묘 사이에 많이 박혀 있습니다. 연소혈(燕巢穴)의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높은 곳에 작혈한다는 연소혈을 낮은 곳에서도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아닐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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