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갑사(道岬寺)
도갑사는 호랑이가 앞발을 들고 포효하는 형상의 산자락 아래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도선(道詵)국사께서 창건하신 대가람이며 조선시대에 수미왕사가 중창하셨다 합니다.
해탈문(국보 제50호)과 석조여래좌상(보물 제89호), 문수 보현보살 사자코끼리상(보물 제1134호), 5층석탑(보물 제1433호), 대형석조, 그리고 도선수미비(보물 제1395) 등 많은 문화재를 소장하고 있습니다.
도갑사서 가장 오래된 해탈문의 해탈은 모든 번뇌를 벗어버린다는 뜻이지요... 좌우 협시칸에는 금강역사상이 있는 해탈문은 산문(山門)건축이며, 이와 비슷한 건물로는 청평사 회전문(보물 제164호)이 있습니다.
도선수미비는, 조선시대 옥습 스님께서 절 뒤편에 있던 비가 너무 낡고 파손된 것을 새로 조성 하셨다고 합니다. 도선국사의 행적과 공덕을 기리고 수미왕사께서 중창한 내용을 기록한 이 비는 당시 조선 최대의 규모며 최고의 석조예술 작품이었다 합니다.
석산지하(石山之下)에 토산이혈(土山而穴)이란 풍수용어가 있습니다. 흰빛의 석산 월출산 자락에 와우형(臥牛形) 명당터 위의 도갑사가 바로 이러한 모양새입니다.
좌에서 우로 흘러가는 개울물과 오른편에서 흘러내려오는 물이 해탈문 앞에서 합수가 되어 명당터(혈장)의 정기를 잘 보전하고 있습니다.
묘좌유향의 주전 대웅보전이 서향을 하고 파구가 술(戌)방향으로 본다면 포태법에 의한 배치를 한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도선수미비가 있는점으로 보아서는 구사세택팔용법도 활용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봄직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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